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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유리공예전과 이탈리아 미술관 여행 – 디지털노마드가 바라본 전시의 이유

by 고스트64 2025. 8. 2.


예술과 빛, 기억이 교차하는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디지털노마드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리공예전과 이탈리아 미술관 여행전, 그리고 일상 속 예술의 존재 이유.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돔하우스 외관



매달 한 번, ‘차모임’이 있다.하루 좋은 찾집을 견학하고 힐링이 목적인 여행모임을 경하고 있다.
이번 달 우리의 루트는 이렇게 정해졌다.
미술관 → 한식당 → 찻집 → 국립김해박물관 → 카페.

장소는 경남 김해시 진례면.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머문 곳은 바로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이었다.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돔하우스 외관

빛과 불이 만든 유리의 연금술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돔하우스《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
유리공예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그릇이나 장식품의 범주를 훌쩍 넘는 작품들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유리라는 물성이 이렇게까지 다양한 표정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이 전시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빛을 반사하는 현대 유리공예 조형물,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유리 전시 작품">
<"빛을 반사하는 현대 유리공예 조형물,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유리 전시 작품">


투명함 속에 열기를 품은 작품들은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꿈틀거렸다. 어떤 조형물은 부드럽게
휘어진 유리가 인간의 감정을 형상화한 듯했고, 어떤 조형은 불규칙한 파편을 이어 붙인 형태로, 파괴와 재생을 동시에 이야기 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플라스틱처럼 가벼워 보이는 구조물들이 모두 유리로 만들어졌다는 점이었다. 실제로는 고온에서 녹이고, 불로 다듬고, 손끝으로 다듬어 완성된 결과물이라는 걸 알게 되니, 그 뒤에 숨은 시간과 노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조선소에서 철을 녹여 붙이듯, 유리도 녹여 붙이고 깎고 이어 불렸을것인데도 흔적들은 남아 있지않았다. 작가의 손을 통해 태어난 유리는 단순한 공예품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이자 이야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 전시의 유리는 단순히 '투명한 소재'가 아니라 '감정의 매개체'로 느껴졌다. 차가운 유리를 통해 뜨거운 감정을 전할 수 있다니, 그것이야말로 진짜 연금술이 아닐까.



이탈리아 미술관 여행 – 한 점, 한 점에 깃든 이야기


큐빅하우스에는 《이탈리아 미술관 여행전》이 열리고 있었다.
밀라노, 피렌체, 바티칸의 명작들이 큐레이션되어 한자리에 놓여 있었다.






현대미술에 익숙한 눈에, 고전 미술은 정지된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천천히 바라보는 법’을 잊은 우리에게 주는 질문이 있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문득 생각했다.
“예술은 결국 기억을 소환하는 장치 아닐까.”


디지털노마드에게 전시란, 기억을 위한 멈춤

나는 블로그를 쓰고, 영상을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는 디지털노마드다.
늘 노트북 앞에서 일하지만, 이런 전시 공간에 오면 시간을 붙잡고 있는 기분이 든다.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드는 일도 결국 ‘기억을 붙잡는 일’이니까.

그날의 햇살, 유리의 반짝임, 찻집에서 마신 따뜻한 차 한 잔.
모두 콘텐츠가 되고, 기록이 된다.

그렇게 오늘도 나는, 일상을 콘텐츠로 바꾸는 중이다.


  • 관람정보


위치: 경남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

운영시간: 화~일 10:00 ~ 18:00 (입장마감 17:00) / 매주 월요일 휴관

전화: 055-340-7000

공식 홈페이지: https://clayarch.ghct.or.kr


  • 관람요금


돔하우스·큐빅하우스 전체관람: 6,000원

돔하우스 단관 (유리 전시): 5,000원

큐빅하우스 단관 (이탈리아전): 1,000원


  • 체험 프로그램


컬러링 세라믹: 10,000원

타일 액자 만들기: 10,000원

소품 만들기: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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